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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식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by billionaire0719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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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그우소 줄거리

1994년 커징텅이 16살인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커징텅은 학교 대표 사고뭉치고 여주 션자이는 최고의 모범생이다.

매일 사고만 치던 커징텅을 담임 선생님이 션자이의 앞자리로 옮겨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부탁하면서 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느 날 영어수업시간 션자이는 책을 가져오지 않았고 혼나려는 찰나 커징텅이 자신의 책을 주면서 대신 혼나게 된다. 커징텅은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본인도 몰랐지만, 그 이유는 영어책 안에 그려져 있었다. 이 일로 션자이는 커징텅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 생기게 되었다. 션자이는 커징텅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커징텅은 성적이 쑥쑥 오른다. 야자시간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내기를 거는데, 자신이 이번 시험에서 션자이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다면 한 달 동안 머리를 묶고 다니고 본인이 지면 머리를 밀기로 한다.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도 모범생인 션자이의 압승이었고 커징텅은 대머리가 되었다.

근데 션자이는 내기에 이겼음에도 커징텅의 소원대로 머리를 묶고 오는데 그모습을보고 커징텅은 션자이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 둘은 졸업하게 되고 대학 입학시험을 치르는데 평생 공부만 해온 션자이는 그날 하필 몸이 좋지 않아 입학시험을 망치게 되고 울면서 커징텅을 찾아간다. 커징텅은 우는 션자이를 위로해주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각자의 대학 생활을 위해 멀리 떨어지고 대학에가서도 둘은 매일 밤마다 통화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렇게 첫 데이트를 하게 되고 커징텅은 첫 데이트에서 션자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션자이의 대답은 듣지 못했다.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격투대회를 개최하고 션자이는 그런 어리숙한 커징텅이 이해가 되지 않고 둘은 싸우게 됩니다. 션자이 눈에는 그가 그저 철없고 한심 할 뿐입니다. 이 일로 그 둘은 멀어지게 되고 2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게 되는데, 어느 날 타이베이에서 큰 지진이 나고 커징텅은 션자이가 걱정돼 2년 만에 연락을 하게 된다. 둘은 2년 만에 연락해 서로 진심을 전하고 많은 추억들을 얘기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워"라고 말하고 커징텅은 "나도 널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내가 좋아"라고 대답한다.

 

시간이 흘러 션자이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커징텅은 결혼식장에 초대받아 그녀를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한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해줄 사람이 생겼을 때 그녀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게된다."

커징텅의 대사이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참 아픈 대사이다.

 

커징텅은 자신의 어리숙한 과거들을 떠올리며, 만약에 자신이 그때 달랐다면, 지금의 션자이는 자신과 결혼했을까 자신과 미래가 같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은 타이밍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를 보면 "어른이 되어갈 때 가장 잔인한 건 여잔 남자보다 성숙하고 그 성숙함을 견딜 남자는 없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연애를 보면 남자는 어리숙해서 사고뭉치고 여자는 성숙함에 그런 남자들을 유치하게 본다. 혹시 커징텅과 션자이처럼 어린 시절 철없는 사랑을 해본 사람이 있는가? 시간이 지나 돌이켜볼 때 그 사랑이 아름다웠는가?

 

자신이 한때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의 결혼식을 참가하는 일 그곳에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일 아마 한국 정서에서는 현실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도 모른다. 그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환상에 불가하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두 마음속으로는 진심으로 자신의 추억이 행복하길 바랄 수도 있다.

영화의 마지막 대사

커징텅 : 난 앞으로도 유치할 거다

션자이 : 그래 계속 유치해라

 

철없는 시절 철없이 널 사랑했고 유치해서 헤어지지만 너를 잊지는 못할 거야 라는 커징텅의 속마음과 자신을 유치하게 사랑해줘서 고마웠다는 션자이의 대답이 아닐까 싶다.

 

16살로 시작했지만 30살이 넘은 두 사람의 모습이 겹치면서 "너를 사랑하던 그때의 내가 좋다"는 말로 마무리되는 영화에게 시청자로서 어린 시절의 사랑을 떠올리게 해 줘서 감사할 뿐이다. 많은 사랑을 해본 사람들에게 청춘이라는 공감을 주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리뷰였다.

 

사랑, 성공 모든 방면에서 타이밍의 중요성을 한번 더 깨닫게 해주는 영화다. 혹시 아직 청춘이고 젊은 친구들이라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표현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짝사랑하지 말고 진실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보는 걸 추천한다. 소중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혼 축하해 나의 소중한 추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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